한림병원

“한림병원이 있어서 더 든든하고,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듭시다”

2020년 경자(庚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1년 동안 한림병원의 서비스 향상과 병원 발전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은 임직원 여러분에게 먼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한림병원을 성원하시고 아껴주신 지역주민들과 한림병원을 믿고 건강관리와 질병치료를 맡겨주신 환자분들에게도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저희 한림병원은 지난 5년 간 ‘최상의 진료, 소통과 공감의 1등 종합병원’이라는 기치 아래 명의 교수님들을 비롯한 의료진의 확충에 최선을 다하고, 시설·장비·인력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환자의 안전과 감염관리 그리고 질 향상 활동과 서비스 혁신을 통해 1등 종합병원으로서의 면모를 구축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다가오는 미래를 생각하면 우리 앞에 탄탄대로만 놓여있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2025년이면 우리나라도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어서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게 됩니다. 초고령 사회가 의미하는 바는 치료하고 돌봐드려야 할 어르신은 많아지는데 정작 돌보는 사람은 부족하고 의료에 필요한 비용을 지불할 젊은 사람들의 부담이 커진다는 뜻입니다.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은 이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아야 합니다. 특히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 즉 병원들은 이 문제에 대해 소명의식을 가지고 지혜롭게 대처하여야 합니다.

가능한 한 적은 비용으로 뛰어난 치료효과와 정서적 안도감, 그리고 충분한 회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병원의 체계를 효율화하고 시설·장비·인력의 관리를 철저하게 시행하여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한림병원의 전체 임직원들이 의료휴머니즘의 정신으로 똘똘 뭉쳐 참된 인술을 펼치는 것입니다.

2020년부터 2025년까지 한림병원의 비전은 ‘존중과 배려, 소통과 공감의 대한민국 최고 특성화 종합병원’입니다.

특성화 종합병원이란 기본적인 의료인프라를 갖추고 기초적인 필수의료를 빠짐없이 제공하면서 몇몇 의료 영역에서는 특별히 뛰어난 경쟁력을 가진 병원으로서, 의료전달체계 상으로는 환자의뢰회송의 연계 역할을 담당하고 지역사회에서 의료서비스 제공의 중추적 역할과 지역사회의료터미널 기능을 하는 병원을 말합니다.

한림병원은 5년 동안 특성화 종합병원의 비전을 완수하고 ‘초고령 사회의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전주기 특성별 의료복지병원그룹’으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초고령 사회의 필연적 결과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병원의 경영환경은 시간이 지날수록 척박한 환경이 되겠지만, ‘더불어 살아가는 좋은 꿈’을 간직하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나누고, 서로를 보듬는 한림병원의 임직원, 한림가족들이 있기에 병원장은 아무런 망설임이나 두려움이 없습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좋은 꿈’을 이루기 위한 우리의 여정은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우리의 이웃들에게 한림병원이 있어서 더 든든하고, 한림병원이 있어서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갑시다.

경자(庚子)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2020. 1. 1 병원장 정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