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병원

지역사회 대형재난 대비 모의훈련 실시

다수 사상자 발생 대형 교통사고 상황 설정, 응급시스템 점검

인성의료재단 한림병원는 지역사회거점병원으로서 지역에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할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재난발생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한림병원은 8월17일 오후 지역응급의료센터에서 의사와 간호사, 행정직원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부상자에 대한 초기 대응과 이송, 분류, 응급 의료 및 수술, 지원에 이르는 전 과정을 실제 상황과 동일하게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재난상황으로 인해 원내로 유입되는 환자가 급증했을 경우에 대비해 비상 진료시스템의 역량 강화를 점검하고자 마련됐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계양나들목 인근에서 10중 추돌 교통사고가 발생, 6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상황을 가정하여 실시됐다. 한림병원은 즉각적으로 재난사태를 알리는 ‘코드 블랙’을 발령하고, 의료진을 비롯한 모든 인력이 대응태세에 들어갔다.

재난 상황에서 현장을 관리하고 통제하기 위한 상황통제실을 설치하는 한편, 환자의 부상정도에 따른 분류를 위해서 지역응급의료센터 출입구에 환자분류소를 마련했다. 환자들의 부상 정도에 따라 긴급환자, 응급환자, 비응급환자, 사망환자 등으로 구분, 환자 상태에 따른 구역으로 환자를 옮겼다.

응급의료센터 의료진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처방, 처치, 수술 및 입원 등을 조치했으며, 다수의 사상자가 동시에 내원하는 것에 따른 병상 및 의료용품 부족 상황에 대한 조치가 긴박하게 이뤄졌다.

한림병원 전략기획본부 김준석 부원장은 “실전과 같은 교육 훈련을 통해 각자의 임무를 잘 숙지하여 환자의 생명을 보호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