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05-07
평창 취재 중 크게 다친 중국인 PD 허리골절 수술 성공
본원 의료질 우수성 입증하고 올림픽 이미지까지 제고 ‘일석이조’
“한림병원, 대박!”
중국 광둥TV의 바이잉홍 PD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취재하기 위해 방한했다가 평생을 하반신 마비로 살아갈 뻔 했다.
그는 평창올림픽 준비 사항과 강원도의 지역 축제를 취재하기 위해서 5일 일정으로, 12월26일 방한했다. 다음날 송어축제 현장을 찾은 바이잉홍은 그러나 미끄러져 넘어져 허리를 다친 탓에 모든 취재일정을 취소하고 귀국길에 올라야만 했다.
귀국 비행기에 몸을 싣기 전 강원도의 한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그의 몸 상태는 수술이 필요한 위중한 상황. 급하게 본원과 연결이 됐고 28일 입원해 각종 검사가 진행됐다.
신경외과 최진환 과장은 “분쇄 골절된 척추가 신경을 압박하고 있었다”면서 “수술을 받지 않고 비행기에 올랐다면 하반신 마비까지 올 수 있는 중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척추는 원상태로 복원됐다.
1월19일 퇴원을 며칠 앞두고, 그는 간호를 위해서 방한한 남편과 함께 ‘치맥’은 아니었지만 콜라와 치킨, 피자로 조촐한 귀국 축하 파티를 하며 “한림병원 대박!”을 외쳤다.
바이잉홍은 “뜻하지 않게 다쳐 취재를 다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우수한 한국의 의료 시스템을 경험하게 됐다”면서 엄지손을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