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12-31
지난 12월 30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한림병원 송년회가 열렸습니다.
한림인 600여 명과 저희를 도와주시는 많은 분들께서 참석해주셨습니다.
올 한 해 무척 바빴습니다.
전 직원이 힘을 합쳐 인증준비도 했고,
PET-MRI와 유전자 검사를 도입해 조기 암 검진이라는 새로운 병원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 한 해 흘린 땀만큼 오늘은 더욱 뜻 깊고 즐거운 밤이 되었습니다.
원장님께서는 매해 직원들에게 고맙다는 뜻으로 큰절을 하셨다고 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절을 하셨습니다. 벌써 15년째입니다.
15년째 한결 같은 마음이 아니셨을까 생각해봅니다.
2부에는 드디어 메인이벤트가 열렸습니다.
병원에서는 업무 때문에 끼를 발산하지 못했는데
무대가 마련되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폭발시켰습니다.
특히 중환자실은 가히 스타킹이 찢어질 듯한 존재감을 보였습니다.
사회자 말대로 막판 '임신' 커플의 댄스는 압권이었습니다.
예상대로 많은 웃음과 충격 비주얼을 안겨준 중환자실이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그 중 의미 있었던 것은 진행 도중 중간중간 불렀던 떼창들입니다.
손에 손잡고, 나는 문제 없어,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과 같은
명곡들을 다 함께 부르며 우리가 가끔씩 잊는 주위 동료들을 다시 한 번 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행사가 끝날 때는 행사장을 나오는 한림인들의 손을
원장님과 이사장님을 비롯한 지도부께서 일일이 잡아주셨습니다.
새해 힘 내고 더 잘해보자는 뜻이겠지요.
지도부, 직원 어느 누가 잘한다고 병원이 발전하는 건 아닙니다.
다함께 화합하고 힘을 합쳐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내년에 병원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대해 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림인 여러분, 사랑합니다.